1월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지냈던 한 달이다. "해보고 싶다"라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 이직을 권유한 회사에 들어갔지만, 체계적이지 않고 혼자서 일하는 과정들이 주니어 연차인 나에게는 아직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기서 계속해서 경력을 쌓았다가는 앞으로 커리어에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겠다는 판단이 들어 회사에 퇴사를 통보했다. 이직처를 구하지 않고 퇴사를 통보한 나의 무모함에 박수를 쳐주는 이는 없었지만,, 그래도 나는 나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듯, 이직 전부터 받아왔던 3개월 동안의 스트레스가 한방에 사라지고 늘었던 한숨이 웃음으로 바뀌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초라한 경력으로 다시 회사를 구해야 하지만 앞선 실패한 경험을 토대로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