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회고

하고싶은게 많은데 할 능력은 안된다.

도망가자산으로 2021. 6. 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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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분이 별로 안 좋다.

항상 똑같은 루틴으로 살아왔는데, 왜 이럴까?

 

일도 하기 싫고(원래 하기 싫었지만 오늘은 더 의욕이 없었다.) 인간관계에는 문제가 없는데.. 그냥 자존감이 낮아진다.

 

어떻게 하면 이 낮아지는 자존감을 극복할 수 있을까?

 

항상 회사가 끝나면 집에서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집에서 핸드폰 or 게임을 하면서 쉬거나 자격증 공부를 했는데

요즘은 자격증 시험이 끝나고 딱히 할 게 없어서 그런지.. 더 공허하고 허무하다는 생각만 든다.

 

뭘 해야 할까?

 

오늘은 당장 뭘 할 수가 없어서 밤에 산책을 갔다 왔다.

밤에 산책하는 커플들이 얼마나 많은지.. 부러우면서도 꼴 보기 싫었다.

(나도 나중에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지낸다면, 밤공기를 마시면서 꼭 산책하고 싶다 ㅎㅎ..)

 

30분 동안 산책을 하면서 앞으로 뭘 해볼까?라는 고민을 하면서 돌아다녔고 우선은 운동이 먼저다 라는 결론이 나왔다.

아까 집에서 턱걸이랑 밴드로 운동해서 그런지 이 생각밖에 안 들었다. 체형교정 운동을 먼저 하고 헬스는 그다음이겠지

그러니까 이번 주 내로 체형교정 PT를 받아봐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근데, 체형교정 PT도 받고 싶은데 이빨 치료도 하고 싶다. 예전에 이빨이 썩어서 메탈 크라운으로 치료를 했다.

3개 씩이나 있어서 웃으면 보일 정도다.. 이게 좀 콤플렉스가 되어서 지르코니아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그래서 이빨이 먼저냐~ 체형교정이 먼저냐~ 고민하고 있는데.. 어뜩할까나..

(내가 선택 장애라서 뭘 하나를 고르지를 못한다;;)

 

이빨을 3개 한꺼번에 바꿔서 매달 갚아나가냐.. 아니면 체형교정받으면서 천천히 이빨을 바꿀까

(암거나 하나씩 해치우자 진짜로 고민만 하지 말고 ㅠㅠ)

 

요새 또 하나 고민인 것!

 

자취가 너무 하고 싶다.. 재테크 관련해서 인터넷으로 정보를 구하다가 중소기업 전세대출을 받아서 자취하라는 정보를 받았다. 근데 연봉이 3500 미만이어야 한다고 한다. 조건에 해당하기는 하지만 회사랑 집이 30분 거리라서 자취하기엔 돈이 너무 아까움..

 

당연히 자취하지 말고 집에서 생활하면서 돈 모으는 게 정답이겠지만, 어려서부터 누나랑 방을 같이 써와서 그런지

독립된 내 공간을 갖는 게 진짜 내 꿈이다.. 혼자 생활하고 싶어.. 우리 집 가족들은 다들 집순이/집돌이 기질이 있어서 안 나가고 집에서 뭉갠다. 그럼 좁은 집에 사람들이 북적거리면 너무 답답한 마음이 큼

 

자취는 언제 하는 게 좋을까? 내 나이 28살 부모님에게 독립해도 될 나이다.

솔직히 한 30살쯤에 독립 생각했는데, 전세자금 모아서 대출받아가지고 전세로 독립 시작! 이게 내 목표였는데 요새는 너무 빨리 나오고 싶다. 하지만, 지금 다니는 회사가 언제까지 다닐지도 모르겠고 요새는 그만두고 이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서 자취하고 싶은 마음은 당분가 덮어놔야겠다.

 

다음은 턱관절 교정 or 치아 교정이다.

 

어렸을 때 이빨이 안 좋아서 치과를 잘 안 가려고 했고 버티다 보니 안 아픈 쪽으로 씹는 습관이 생겼었다.

그래서 편측저작? 한쪽이 더 씨게 물려서 안면비대칭도 생기고 악관절 증도 생기고 치아도 쏠리고? ㅋㅋㅋㅋ

그래서 스플린트나 치아교정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음은 시력교정!

ㅋㅋㅋㅋㅋ 연봉 3,500도 안되는데 하고 싶은 건 더럽게 많네;;

안경 쓰고 다니기 싫음.. 요새 계속 쓰니까 막 콧대 아프고 안경도 휘어가지고.. 어휴

근데 이거는 이번 연도에 휴가 써서 하고 말 거다 흣..

 

쓰다 보니 제목처럼 하고 싶은 건 많은데 할 능력은 없어서 계획만 세우고 있다.

그래도 계획 세우는 게 어디냐.. 이거 하나씩 하다 보면 나도 바뀌지 않을까 한다.

 

헛소리 그만하고 잠이나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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