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했지?

올레이져라섹 수술 +23일차 후기!(ㅅㅇㅅ안과,부작용,꿀팁)

도망가자산으로 2022. 3. 13. 19:05
반응형

수술 전 검안 후기 : https://paradox94.tistory.com/44

 

라식 라섹 수술 전 검안 후기!(ㅅㅇㅅ안과)

회사에 있을 때마다 백수 생활을 꿈꿨는데, 진정 백수가 되어서 꿈꿨던 백수 라이프를 즐기기 시작했다... 쉬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1) 운동, (2) 시력교정술을 하는 것이었고,, 행동으로 옮

paradox94.tistory.com


<수술 전>

 

수술 전 필요한 준비물 : 인공눈물(병원에 처방받아서 많이 준비해놓기! 수술하고 나면 비싸져요..), 선글라스/자외선 차단 안경, 수술 후 심심함을 달래줄 것들 준비하기!

 

인공눈물은 집 주변 안과에 가서 눈이 많이 건조하다고 얘기하고 의사 처방을 받아 "리블리스(히알루론산 0.3%)" 3통 처방받았다. 근데 의사 선생님이 알레르기 결막염 있다고 해서 엇 이 상태로 눈 수술해도 되나 생각했는데 이 병은 낫는 게 아니라서 상관없을 듯했다.. 그리고 눈물약 넣으니깐 평소에 많이 간지러웠던 증상?이나 눈에 속눈썹 들어갔던 증상은 많이 나아진 듯했다 그래서 수술 전부터 인공눈물은 자주 넣어주기 시작했다.

 

선글라스는 라섹한다고 구매하기는 너무 아까워서 주변 지인에게 빌렸다. 저녁으로 치킨 사주고 빌렸는데 그게 그돈인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수술하고 나서 매번 선글라스 끼고 돌아다닐 순 없으니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보안경도 준비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준비해야할 건 마음의 준비..? 사실 상남자라 그런지 떨리지도 무섭지도 않고 그냥 한 일주일간은 게임을 못할 것 같으니 일주일 동안 할 게임을 새벽까지 몰아서 했다 ㅋㅋㅋ


<수술 당일 날>

 

수술 당일날 보호자인 엄마와 함께 한 시간 정도 일찍 병원에 도착했다.

 

병원에 제일 먼저 도착해서 한 건 검안사분이 눈 상태를 다시 한번 체크해주셨고, 수술 후 주의사항과 넣어야 할 약 순서였다. 그리고 차액 결제.. 결제할 때 나는 지인 할인을 못 받아서 병원 이벤트를 통해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도 비쌈..ㅠ

 

원장님 만나서 눈 상태 한번 더 체크하고 (어떤 상태인지는 딱히 말해주지는 않으셨다.. 궁금했는데 ㅎㅎ) 수술 전 최선을 다해주시겠다고 말해주셔서 좀 안심+믿음이 갔고 나도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밖에서 수술을 기다렸다!

 

모든 진행 일정을 마치고 떨리는 마음으로 수술실 입장..!

 

마취 안약을 넣고 원장님 기다리는데,, 이때가 제일 떨렸다. 그리고 원장님께서 들어오시면 기계에 누워서 빨간색 점만 바라보라고 하셨다. 빨간 점을 바라 보았을 때 오징어 타는 냄새와 함께 잠깐 초점이 흐려지고,, 차가운 안약을 넣었다가 뭘 바르셨다 이걸 2번 하면 끝난다..

 

수술 시간은 10-20분이라고 하셨는데 체감상 이것보다 더 걸린듯한 기분.. 앞으론 더 빨리 끝내주세요..

 

수술을 마치고 선글라스 끼고 택시타고 집에 오는데 택시가 늦게 잡혀서(택시는 미리미리 잡아요..) 집 오는 동안 통증이 시작됐다. 엄청 시렸고 눈물도 제일 많이 났다. 택시에서 내려서 보통 보호자가 옆에서 잡아주는데 우리 엄마는,, 그냥 가더라

 

강하게 키우시는 울엄마.. 눈물 나는 데 그냥 실눈 뜨고 씩씩하게 집으로 걸어 들어왔다. ㅎㅎ 

 

 

반응형

<수술 2~4일 차>

 

보호렌즈를 착용하고 눈물약과 안약을 계속해서 넣어주고.. 밝은 빛이 너무 싫어서 잘 때도 선글라스를 꼈던 기간이다..

 

시력은 0.5 정도로 올라와서 잘 보였다.. 안보였다 했었다. 핸드폰을 보기도 안보기도 애매해서 그냥 선글라스 끼고 가족들이랑 있을 때는 엄마랑 수다만 3-4시간 떨었던 것 같다 ㅋㅋㅋㅋ

 

안 보이는 상태에서 유튜브로 라섹 후기를 계속 찾아들었는데, 보통 3일 차에? 엄청 아프다는 후기가 많았다. 상남자인 나는 3일차에 통증은 없었지만, 저녁에 눈이 뜨거워지면서 시작하면서 엄청난 통증이 한번 느꼈고 그 외에는 괜찮았다. 사실 3일차 저녁에 너무 아파서 잠 못 자고 일어나서 진통제 먹음..

 

당일~4일 차까지는 가장 심심한 시기예요 준비했던 놀이거리를 꺼내보세요.. 라디오, 오디오북, 노래, 시간이 긴 유튜브 콘텐츠 등 많이 준비해 놓아야 시간이 후다닥 갈 듯!

 

4일 차쯤에 병원에 한번 들려서 보호렌즈를 교체했다. 교체하는지 모르고 보호렌즈를 빼러 가는 줄 알았는데.. 다시 보호렌즈를 끼고 3-4일을 기다려야 해서 너무 불편 ㅠㅠ

 

<수술 5~14일 차>

보호렌즈도 슬슬 적응되면서 불편한 점이 없어졌고, 이때 시력이 1.0으로 올라왔던 것 같다. 컴퓨터는 안 하고 핸드폰 정도만 했고, 그마저도 오래 하면 눈이 뻐근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눈도 아낄 겸 오래 하지는 않았고 쉬엄쉬엄 했다.

 

7일 차에 병원에 들러서 드디어! 보호렌즈를 제거했다. 당시 의사 선생님께서 일주일 동안은 핸드폰/컴퓨터 자제하고 인공눈물 많이 넣어주라고 하셨다. 그리고 일주일 뒤부터 실컷 하라고 하셨다 ㅋㅋㅋㅋ

 

사실 재취업도 해야 돼서 이력서 쓸 겸 카페 가서 노트북을 했는데, 멀리 있는 것만 잘 보이고 모니터나 책 볼 때는 죽어도 안보였다.. 인공눈물 넣으면 잘 보였는데 이것도 잠깐 동안만.. 하.. 그래서 그냥 커피만 홀짝홀짝 마시고 집으로 복귀했다. ㅎㅎ

 

정말 의사 선생님께서 말한 대로 일주일 뒤부터는 모니터 보면 뿌옇던 게 많이 사라지고 오래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안구건조가 생겨서 눈알이 빠질듯한 느낌이 자주 왔고 밤에 친구들 만나서 저녁을 먹었을 때는 밤에 빛번짐으로 인한 불편함이 엄청 심했다..

 

횡단보도 바닥에 있는 신호등이 살면서 그렇게 불편했던 적은 처음이었다.. 점차 나아졌으면 좋겠다.. 제발!

 

<수술 15~23일 차>

 이제는 살만하다..! 근데 수술한 것은 좀 후회된다.. 안경을 벗어도 못생겨서 왜 했지..?라는 생각도 들고

이래도 못생기고 저래도 못생겼을 바에 그냥 안경 끼고 편하게 살걸 ㅎㅎ

 

심한 안구건조와 함께 빛 번짐은 없던 불편함을 느끼게 해서 더욱 그렇게 생각한 것 같다. 왼쪽 시력은 1.2으로 올라온 것 같고 오른쪽 눈은 1,0으로 처음부터 오른쪽 눈이 더 안 좋았어서 이 정도는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

 

3월 말에 병원에 한번 더 가야 하는데 그때 눈 상태를 또 들고 와야겠다..!

수술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안구건조와 빛번짐을 잘 고려하셔서 해야 할 것 같네요..

 

궁금한 것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