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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어머니 생신, 장어먹으러 가자! 존맛 장어시대 왕십리점 후기

도망가자산으로 2022. 9. 2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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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쓰는 오늘은 어머니 생신이다. (엄니 생신 축하드려요!)

하지만, 월요일날 다같이 칼퇴해서 저녁을 먹으면 좋겠지만 월요병에 지칠지도 몰라 일요일에 같이 외식을 나왔다.

 

아직 턱이 좋지 못한 어머니를 위해, 무엇을 먹을지 끝없는 가족회의 끝에 장어를 먹기로 결정했다.

예전에 갔던 장한평쪽 장어식당이 있었는데 가격이 엄청올라.. 다들 안되겠다고 마음을 접으려던 찰나!

 

내가 예전에 자주 다녔던 미용실 주변에 큰 장어집이 있단걸 기억했었다!

그래 맞다. 거기가 지금 소개하려던 그 '장어시대 왕십리점' 이다.

 

장어시대 왕십리점 입구

성동 구립도서관 주변에 위치한 장어시대는 생각보다 깔끔했고, 자리는 많았지만 사람이 꽉차있진 않았다.

위층에는 소고기집도 있어서 장어가 끌리지 않는다면 메뉴를 바로 바꿀수 있다는 장점이?!

 

가게에 들어가면, 장어 냉장고가 하나 서있다. 거기에서 장어를 미리 구매해야지 들어가게 해준다.

일종의 입장표 랄까..?

 

칸마다 1마리 / 2마리 / 3마리 / 4마리 이렇게 나뉘어져 있고 g수 마다? 가격이 약간씩 차이 났다.

 

우리 가족은 4명이라서 추가할 생각으로 3마리를 골라잡았고, 1마리당 3만원 꼴로 시작했던 것 같다.

상차림비는 따로 없어서 좋았는데 주변에 자리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옆자리에 사람들이 있는 테이블로 앉혀줬다.

 

옮겨달라하면 그만이지만 귀찮아서,, 그냥 먹었다.

왕십리역 장어시대 '활장어' 냉장고

굳굳

 

결제를 하고 난 다음 자리에 앉으면 직원분들이 구워주셨다. 이게 제일 좋았으! 역시 누가 구워주는게 제일 맛있다.

 

그리고 의자가 6개가 있는 테이블에 앉았는데, 직원분이 불판앞 가운데 자리는 앉지 말라고 하셨다.

왜지? 이러면 너무 애매하게 앉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얼굴이 익을 정도로 더웠기 때문이다.

 

ㅋㅋㅋ 그리고 장어는 예상대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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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거의 초반 러쉬하면서 장어를 흡입하셨을 정도다. 장어는 생각보다 통통했고 맛도 아주 괜찮았다.

다만, 주인공인 어머니 曰 "장어가 물컹한 것 같아" 라고 하셨고 맛있게 드시는지 안드시는지 좀 헷갈렸다.

 

아빠와 난는 남다른 내장지방을 보유한 먹보이기 때문에 3마리 가지고는 부족했다..

그래서 욕심을 부려서 3마리를 더..! 가져왔다. 크크

 

소주와 맥주와, 생강과 함께먹는 장어임에도 불구하고,, 다 먹었지만 너무너무 배부르고 느끼했다.

사실, 장어를 먹고 막국수와 잔치국수를 먹으려고 했는데 장어를 너무 많이 가져왔어 ㅜㅜ

장어를 굽고있다.

쟁반국수는 뜨거워서 먹는 내내 불을 쬐고 있다가 국물있는건 안땡길 수 있어요

그러니 여기에 다시 온다면, 막국수를 먹었으면 좋겠어요! 나도 궁금하거든요 ㅎㅎ

 

우리 가족들은 장어를 먹으면서 맛있다고 칭찬을 많이 했지만, 이 집에 다시 올지는 쫌 의문?!이다 ㅋㅋㅋ

그릏지만, 나한테는 실패하지 않은 존맛 장어식당이었다. 주인공이 나는 아니었지만..

 

다들 존맛 장어구이를 먹으러 떠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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