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한 카톡방에 초대가 되었다.
자세히 보니, 친구가 등산 모임을 만들어 초대를 받게 된 것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 싫지는 않아서 가겠다고 승낙을 했고
그렇게 북한산 백운대를 향해 등반을 하기 시작했다.
사실 내가 가본 산이라고는 '아차산'이 전부였다 ㅎㅎ..
그만큼 산에 관심이 없었고, 북한산이라고 들었을 때도
"머 얼마나 어렵겠어"라고 쉽게 생각했다
저런 마인드로,, 등산 준비물도 신경 쓰지 않았고
처음에는 런닝할 때 신던 신발 신고 갈 생각이었다.
이 얘기를 주변 사람들이 하니 위험하다고 얘기를 듣게 되어,,
부랴부랴 아버지께 등산화를 빌려 신고 출발하게 되었다.
이날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에
8시까지 만나서 일찍 등반했다가 점심을 먹기로 약속했다.
친구 한 명이 늦잠을 자서 한 시간을 기다림;;
그래도 느긋하게 커피 마시면서 기다렸고
친구 도착해서 편의점에서 물, 초코바, 컵라면 구매하고
북한산 우이역 2번 출구 앞에서 김밥 3줄을 사서 출발!
"북한산 등산코스"
[북한산 우이역 - 도선사 입구 - 백운대탐방지원센터 - 하루재 - 백운대 정상]
등산 거리는 4km 정도 왕복 한 2-3시간은 걸린 거 같다.
북한산 우이역에서 도선사 입구까지는 버스나, 택시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걸어서 올라갈 수 있지만 가는 길 내내 오르막길이고 시간도 꽤 걸리니
나처럼 체력 아낄 겸 셔틀버스 찾아서 타고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셔틀버스가 어디 있는지 몰라서 택시를 타서 이동했고
버스 종점 맞은편에 도선사 입구까지 올라가는 택시가 대기하고 있다.
인당 2천 원 받고 탈 수 있다고 하는데, 혼자 탈 때도 2천 원인지는 모르겠다,,
오르막길이 심해서 카카오 T로 택시 잡는 게 어려울 수 있다.
백운대탐방지원센터를 시작으로 북한산 등반을 시작했다.
시작하자마자 느낀 게 길이 다 돌이어서 등산화 신고오기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얘기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
올라가다 보면 '인수암'이라는 작은 절이 보인다.
삽살개를 키우고 있었다.
삽살개를 본 게 언제가 마지막이더라,,
하산할 때 본 거라 힘들어서 사진은 못 찍음
열심히 올라가면서 중간중간 사진을 많이 찍으려고 노력했다.
백운대피소 이런 쉼터들이 나와서 쉬었다 올라갈 수 있어서 좋았다.
여기까지 올라오는 길은 꽤 수월했다.
힘들다거나 어렵다고 느껴지진 않았고 친구들이랑 얘기도하면서
즐겁게 등반했다. 딱 여기까지..
백운봉암문 낙석 발생하여 출입 통제를 했다고 한다.
여기 통과해서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고 들은 거 같은데
가지 못해서 아쉽? 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하고 ㅋㅋㅋ
백운봉암문에서 산성을 끼고 더 올라가니
길이 안 나오고 암벽등반 코스가 나오기 시작했고
비가 올런지,, 바람이 엄청 거세게 불었다.
안 그래도 무서웠는데 바람 때문에 난이도가 상승함
글고,, 궁금한 게 암벽등반에 계단이나 이런 건 어떻게 만든 거지..?
암벽등반 하시는 분들이 그거 타고 올라가면서
나중에 코스로 만드는 건가? 볼 때마다 저 돌에 길을 어떻게 만든 건지 궁금하다
(아시는 분 댓글 좀 달아주세요 ㅎㅎ)
무서운 암벽등반을 완료하고 백운대 정상을 찍었다!
평소 같았으면 태극기 사진을 찍기 정말 어렵다고 하는데
오후에 비 소식도 있었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바람이 엄청 불어서
머리가 다 날리는 걸 볼 수 있다..
마지막 준비했던 밥까지 다 먹고 하산했다.
다행히 하산할 때는 비가 안 왔고
막걸리 먹으러 갈 때 비가 오기 시작했다.
타이밍 굳!
하산을 마치고 그냥 갈 수는 없어서
막걸리 한 잔 하려고 '산울림'이라는 술집에 왔다.
막걸리 8병에 전, 도토리묵 등 안주 한 5개 시켜 먹었는데,
그럴 거면 닭볶음탕이나 백숙이나 먹을걸 ㅎㅎ..
암튼 가게 뒤에 계속도 있어서
빗소리 들으면서 운치있게 한잔 하니 너무 좋았다!
다음엔 관악산 생각하고 있는데, 또 기대되기도 한다
북한산 백운대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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