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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백운대 정복? 초보 등산러의 북한산 최단코스 등반 도전후기!

도망가자산으로 2024. 5. 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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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한 카톡방에 초대가 되었다.

자세히 보니, 친구가 등산 모임을 만들어 초대를 받게 된 것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 싫지는 않아서 가겠다고 승낙을 했고

그렇게 북한산 백운대를 향해 등반을 하기 시작했다.

 

북한산 백운대에서 한 컷

 

 

사실 내가 가본 산이라고는 '아차산'이 전부였다 ㅎㅎ..

그만큼 산에 관심이 없었고, 북한산이라고 들었을 때도

"머 얼마나 어렵겠어"라고 쉽게 생각했다

 

저런 마인드로,, 등산 준비물도 신경 쓰지 않았고

처음에는 런닝할 때 신던 신발 신고 갈 생각이었다.

 

이 얘기를 주변 사람들이 하니 위험하다고 얘기를 듣게 되어,,

부랴부랴 아버지께 등산화를 빌려 신고 출발하게 되었다.

 

 

이날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에

8시까지 만나서 일찍 등반했다가 점심을 먹기로 약속했다.

친구 한 명이 늦잠을 자서 한 시간을 기다림;;

 

그래도 느긋하게 커피 마시면서 기다렸고

친구 도착해서 편의점에서 물, 초코바, 컵라면 구매하고

북한산 우이역 2번 출구 앞에서 김밥 3줄을 사서 출발!

 

 

 

"북한산 등산코스"

 

[북한산 우이역 - 도선사 입구 - 백운대탐방지원센터 - 하루재 - 백운대 정상]

등산 거리는 4km 정도 왕복 한 2-3시간은 걸린 거 같다.

 

북한산 우이역에서 도선사 입구까지는 버스나, 택시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걸어서 올라갈 수 있지만 가는 길 내내 오르막길이고 시간도 꽤 걸리니

나처럼 체력 아낄 겸 셔틀버스 찾아서 타고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셔틀버스가 어디 있는지 몰라서 택시를 타서 이동했고

버스 종점 맞은편에 도선사 입구까지 올라가는 택시가 대기하고 있다.

 

인당 2천 원 받고 탈 수 있다고 하는데, 혼자 탈 때도 2천 원인지는 모르겠다,,

오르막길이 심해서 카카오 T로 택시 잡는 게 어려울 수 있다.  

 

백운대탐방지원센터

 

백운대탐방지원센터를 시작으로 북한산 등반을 시작했다.

시작하자마자 느낀 게 길이 다 돌이어서 등산화 신고오기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얘기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

 

인수암

 

올라가다 보면 '인수암'이라는 작은 절이 보인다.

삽살개를 키우고 있었다.

 

삽살개를 본 게 언제가 마지막이더라,,

하산할 때 본 거라 힘들어서 사진은 못 찍음

 

 

 

열심히 올라가면서 중간중간 사진을 많이 찍으려고 노력했다.

백운대피소 이런 쉼터들이 나와서 쉬었다 올라갈 수 있어서 좋았다.

 

여기까지 올라오는 길은 꽤 수월했다.

힘들다거나 어렵다고 느껴지진 않았고 친구들이랑 얘기도하면서

즐겁게 등반했다. 딱 여기까지..

 

 

 

백운봉암문 낙석 발생하여 출입 통제를 했다고 한다.

여기 통과해서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고 들은 거 같은데

가지 못해서 아쉽? 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하고 ㅋㅋㅋ

 

 

백운봉암문에서 산성을 끼고 더 올라가니

길이 안 나오고 암벽등반 코스가 나오기 시작했고

비가 올런지,, 바람이 엄청 거세게 불었다.

 

안 그래도 무서웠는데 바람 때문에 난이도가 상승함

글고,, 궁금한 게 암벽등반에 계단이나 이런 건 어떻게 만든 거지..?

 

암벽등반 하시는 분들이 그거 타고 올라가면서

나중에 코스로 만드는 건가? 볼 때마다 저 돌에 길을 어떻게 만든 건지 궁금하다

(아시는 분 댓글 좀 달아주세요 ㅎㅎ)

 

백운대 정상에서 한 컷!

 

무서운 암벽등반을 완료하고 백운대 정상을 찍었다!

평소 같았으면 태극기 사진을 찍기 정말 어렵다고 하는데

 

오후에 비 소식도 있었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바람이 엄청 불어서

머리가 다 날리는 걸 볼 수 있다..

 

 

마지막 준비했던 밥까지 다 먹고 하산했다.

 

다행히 하산할 때는 비가 안 왔고

막걸리 먹으러 갈 때 비가 오기 시작했다.

 

타이밍 굳!

 

북한산 우이역 근처 산울림

 

하산을 마치고 그냥 갈 수는 없어서

막걸리 한 잔 하려고 '산울림'이라는 술집에 왔다.

 

막걸리 8병에 전, 도토리묵 등 안주 한 5개 시켜 먹었는데,

그럴 거면 닭볶음탕이나 백숙이나 먹을걸 ㅎㅎ..

 

암튼 가게 뒤에 계속도 있어서

빗소리 들으면서 운치있게 한잔 하니 너무 좋았다!

다음엔 관악산 생각하고 있는데, 또 기대되기도 한다

 

 

 

북한산 백운대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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