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PT 수업을 받고 한 달이 지나서야 개인 PT 수업에 대한 후기를 쓴다,,
후기를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늘 노느라 귀찮았던지라, 연차를 쓰고 한가로이 쉬는 오늘 마무리를 지어보려고 한다.
PT를 받게 된 계기는 다들 똑같겠지만, 운동을 하면서 고민이었던 체형교정이 가장 큰 이유였다.
어깨도 불균형이 있고, 혼자 운동을 할때면 근육이 짝짝이가 되는 기분이다..
운동이 끝나고 항상 집에 가면서 이거 운동된거 맞을까?라는 고민이 늘 머리에 맴돌았다.
그래서 혼자 운동하느니, 개인PT 받으면서 고민이었던 체형교정이나 운동능력 등 개선해보자 라는 마음이 컸고 알아보기 시작했다.
근데 PT가 한두푼인가..? 그렇지 않다. 내 맘에 어느 정도 합리적인 곳을 찾기 위해 한 2곳 정도 알아봤다.
처음엔 회사 동기의 추천으로 '프립'이라는 어플을 통해 먼저 PT 체험권을 구매했다.
집과의 거리는 굉장히 멀었으나, 저렴한 비용으로 체험권을 구매하는 거라 부담은 없이 가보았다.
프립에서 구매한 PT 체험권의 본 상담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했었다.
체형교정 사진 찍어서 상태 파악해보고,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내 체력을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가 고민했던 체형 불균형 보다는 하체가 많이 뻣뻣하다는 결과가 나왔었고
유연성 개선, 유산소 운동, 웨이트 등 운동 방향성과 목적을 PPT로 설명해줘서 솔직히 만족스러웠었다.
같이 운동하면 확실히 개선되어질 것이라 생각이 들었고, 고민이 엄청 엄청 됐었다.
하지만,, 비용이 ㅠ 부담스러워서 못했다.
그렇게 알아본 곳이 예전 회사가 성수에 있었는데, 근처에 다니면서 눈 여겨봤던 '나의 근육 사용설명서'라는 피티 샵이었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체형교정과 관련된 책을 낸 곳 같아서 어느 정도 신뢰가 있었고, 첫 10회 등록 시 이벤트를 하고 있어 딱 내가 찾는 그곳이라 생각했다.
네이버 카페를 통해 연락처를 알아내 후, 한 선생님을 배정받아 날짜를 잡고 상담을 진행했다.
처음에 갔던 곳과 비슷하게 여러 가지 상담을 받고 진행될 줄 알았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고 몇 가지 질문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면서 내가 어느 정도 인지 파악하셨던 것 같다.
대망의 첫 수업 때, 그동안 운동을 안 했기에 가볍게? 하체부터 상체까지 전신 운동으로 신나게 조져주셨다..
무게를 많이 들고 하지도 않았는데, 런지 할 때 다리가 부들부들거리고 못하겠다고 울뻔했다 진짜..
수업이 끝나면 스트레칭 동작과 함께 개인적으로 하면 좋을 운동도 동영상으로 보내주셨는데,
개인 운동을 안 하는 나란 놈은.. 그런 열정이 없어 숙제를 안 해갔다.. 선생님 입장에선 이해가 안 되시겠지만,, 많이 혼내주시기도 했다. 마지막엔 좀 포기하신 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
축구처럼 공으로 하는 운동은 좋아하는데, 웨이트는 나랑 안 맞나 보다..
너어어어무 힘들고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래서 솔직히 진짜 가기 싫었다. (거짓말도 몇 번 했다..)
근데 말이다. 어쨌든 돈은 냈으니 꾸역꾸역 10회를 채워갔고 점점 변화가 오기 시작했나 보다.
내가 몸이 좋아진 게 눈에 보이기도 했고, 주변 사람들도 운동하냐고 들어오는 질문에 가끔 엇?! 남들이 보기에도 많이 개선되었나 보다 하고 느껴진 거다! ㅎㅎ
"단 10회 만에!!"
그리고 마지막 10회를 하면서도 근육이 붙기도 했고, 몸이 슬슬 적응해가는데 아.. 더 해볼까?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남았다. 개인 운동을 해야 시너지가 더 나는 건 분명한데, 운동을 할 열정이 안보였던 것 같다.. 그래서 과감히 포기했다.
PT 수업을 찍먹 해봐서 아쉽기는 하지만 나중에 여유가 좀 더 되면 개인 운동과 함께 다시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내가 또 언제 운동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함께 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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